한국 월드컵골프 공동 9위 선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1월 27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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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56회 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김형성(31)과 박성준(25)이 대표로 나선 한국은 27일 중국 하이난다오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스페인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미국(개리 우들랜드-매트 쿠차)은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한국은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함께 뛰고 있는 김형성과 박성준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월드컵 골프대회는 세계랭킹 순에 의해 출전권이 주어진다. 100위권 이내는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도 자동 출전할 수 있다. 100위 이내의 선수가 출전을 확정하면 파트너는 해당 선수가 지목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00위 이내의 선수들이 출전을 고사했다. 다른 대회와 일정이 겹쳤다.

8월 예선전을 앞두고 뒤늦게 팀을 구성한 한국은 김형성과 박성준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진출권을 획득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9타를 줄이며 미국을 맹추격했지만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독일과 함께 2위에 만족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아일랜드(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지난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는 공동 17위로 부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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