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완 3년 11억…SK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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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7시 00분


임경완. 스포츠동아DB
임경완. 스포츠동아DB
임재철은 2년간 총 5억…두산 잔류 도장

연봉이 높지 않고 쓰임새가 많지만 나이가 적지 않은 베테랑 FA. 모두들 꼭 영입하고 싶지만 항상 보상선수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정대현을 떠나보낸 SK는 같은 사이드암 투수인 임경완(36·사진)을 과감히 붙잡았다.

SK는 임경완과 20일 계약금 3억5000만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3년 총액 11억원에 계약했다. 롯데는 임경완에게 2년 총액 7억원을 제의했었다.

경남고 출신 임경완은 1998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해 14년을 뛰었다. 올시즌 72경기에서 4승3패 18홀드 방어율 3.1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롯데에 꼭 필요한 불펜 요원이지만 FA협상에서 합의에 실패했다. SK는 임경완이 20일 일본에서 재활훈련을 마치고 돌아오자 실무진을 부산으로 직접 보내는 등 발빠른 움직임으로 임경완을 붙잡았다.

임경완은 “고향, 정든 팀, 그리고 많은 사랑을 보내준 부산 팬들을 떠나 죄송하고 아쉽다. 큰 각오를 하고 팀을 옮긴 만큼 SK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베테랑 FA 임재철(35)은 두산과 2년간 총액 5억원에 계약하고 잔류했다. 두산은 19일 임재철과 계약금과 연봉 각각 1억5000만원과 옵션 500 0만원을 더해 총액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임재철은 “몸 관리에 더 힘써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재철은 화려하진 않지만 국내 최고 수준의 외야수비 실력과 리더십 등으로 보이지 않는 팀 공헌도가 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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