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가빈-박철우 쌍포 터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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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완승

‘영원한 라이벌’은 언제쯤 다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까.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가빈(32득점)과 박철우(17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3-0(25-22, 29-27, 25-22)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합계 8점으로 대한항공(7점)을 제치고 2위가 됐다. 올 시즌에는 3-0이나 3-1로 이기면 승리한 팀이 승점 3점을 독식하고, 3-2로 끝난 경기는 이긴 팀이 2점, 진 팀이 1점을 나눠 가진다. 삼성화재는 시즌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을 3-2로 이겨 승점 2점만 얻었다. 현대캐피탈은 1승 3패(승점 4점)로 4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3·1절 매치’ 승리를 포함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8연승이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괴물’ 가빈이 25점째부터 잇달아 5점을 내리 꽂으며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6-1까지 앞섰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넘기에는 힘이 부쳤다. 지난달 27일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22.2%에 6득점으로 부진했던 박철우는 이날 1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65.4%나 됐다. 주포 문성민이 어깨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용병 수니아스를 믿었지만 가빈의 캐나다 대표팀 선배 수니아스는 18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50%를 넘지 못했다. 실책은 10개로 양 팀 최다였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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