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팔색 레슨]<25>러프에서 우드로 어프로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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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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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사용땐 러프 걸리지 않아 이점
그립 짧게 쥐면 임팩트 정확도 높아

그린 주변 러프 지역에서 우드로 어프로치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그립은 짧게 내려 잡고 퍼팅 스트로크처럼 하면 정확한 임팩트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그린 주변 러프 지역에서 우드로 어프로치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그립은 짧게 내려 잡고 퍼팅 스트로크처럼 하면 정확한 임팩트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그린 주변에서 공을 깨끗하게 맞히지 못하는 초보 골퍼
■ 그린 주변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어프로치하기를 원하는 골퍼


이번 주는 그린 주변 러프 지역에 공이 놓였을 때 쉽고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상의 전환일 수도 있는 비법의 열쇠는 바로 우드입니다. 우드를 사용하면 러프 지역에서 좀 더 쉽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우드는 그린 주변 러프 지역에서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헤드가 둥글어 클럽이 러프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짧은 어프로치에서는 클럽 선택의 폭이 넓기는 해도 풀이 긴 지역에서 사용하기엔 불편합니다. 특히 굴려도 되는 상황에서 롱아이언은 백스윙과 다운스윙 모두 풀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웨지는 임팩트 직전에 클럽이 풀에 걸리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우드는 클럽의 생김새 때문에 풀에 걸리지 않고 미끄러져 공을 쉽게 맞힐 수 있죠.

우드를 사용하려면 먼저 공이 풀에 얼마나 잠겨 있는지를 우선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일 공이 3분의 1 이상 풀 속에 잠겨 있다면 우드를 선택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긴 풀이라도 공이 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우드로 공을 빼내면 효과적입니다. 우드는 풀이 역결로 누워 있어도 걱정이 없습니다. 잠겨 있지만 않다면 어떤 라이에서도 가능합니다.

러프에서 우드로 어프로치하면 좋은 이유는 퍼팅을 하듯 쉽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기술 없이 가볍게 들어서 공만 치면 되는데 퍼팅 스트로크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심지어는 그립도 퍼팅처럼 하면 좋습니다. 퍼팅 그립은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샷보다 임팩트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이 어프로치의 경우 작은 움직임으로 공만 때리게 되므로 퍼팅 그립을 쥐고 정확하게 공을 굴리는 것이 좋습니다. 퍼팅 그립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공을 때리지 않고 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샷을 하듯 그립을 쥐었을 경우 손목을 쓰면서 순간적으로 공을 때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은 멀리 달아나버리죠. 퍼팅 그립을 하면 이런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립은 가능한 한 짧게 쥐는 것이 좋습니다. 그 기준은 자신의 퍼터와 똑같은 위치입니다. 만약 짧은 퍼터를 사용한다면 저처럼 아예 그립의 위치가 샤프트까지 내려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퍼터와 똑같은 거리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짧게 쥐면 임팩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죠.

스윙 폭 역시 퍼팅과 똑같이 하도록 하세요. 컵까지 10m 남았다면 그린 위에서 10m 퍼팅을 하는 정도의 크기로 하면 됩니다.

이 어프로치는 대체로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전에서 선뜻 쓰기 어렵습니다. 막상 해보면 아주 쉽지만 자신이 없어 웨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연습장에서 한두 개라도 꼭 연습을 해보면 쉽게 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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