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8000m 히말라야에서도 통한다… 영하 60도도 무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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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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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박영석 대장과 ‘리미티드 에디션’ 내놔
뮤어 재킷부터 텐트까지 세계적 산악인 위한 제품


영하 40∼50도. 일반인들은 쉽게 상상하기 힘든 추위다. 히말라야 등 8000m가 넘는 고지들은 매서운 추위뿐만 아니라 눈보라와 강한 바람 등 극한의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서 특수 장비가 없는 한 일반인들은 잠시 버티고 있기도 힘들다.

최근 산악인 박영석 대장(48·골드윈코리아)이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하나인 안나푸르나(8091m) 남벽에 새 길을 뚫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안나푸르나 남벽은 에베레스트(8850m) 남서벽, 로체(8516m) 남벽과 더불어 히말라야 3대 남벽으로 꼽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오르기 어려운 거벽이다. 해발 4200m의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표고차는 3891m에 이른다. 베이스캠프 인근 최고 온도는 33도, 최저 온도는 영하 8도로 기온차가 심하다.

박 대장은 이를 위해 극한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옷과 장비로 무장하고 떠났다. 아웃도어 전문브랜드인 노스페이스가 박 대장을 지원하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박 대장에게 지원한 장비는 서밋 시리즈. 극한 환경에 도전하는 탐험가와 산악인들이 최적의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첨단 소재를 채택해 만든 기능성 제품이다.

특히 세계적인 산악인들을 위해 특별 제작, 올 시즌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은 박 대장이 직접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 참여한 제품이다. 박 대장의 탐험과 함께하는 장비들을 살펴봤다.

△뮤어 재킷=방수, 방풍 기능이 뛰어나다. 첨단 소재인 고어텍스 프로셸 마이크로 우븐 베커를 사용했다. 신체 각 부분의 움직임에 맞추어 편리하게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후드 일체형이다. 털까지 충분히 덮여 있어 추위를 막아 준다. 최상급 소재를 사용해 최대한 가볍고 따뜻하게 만들었다.

△카닉 익스퍼트 바지=뛰어난 내구성과 보온력을 지닌 방풍 소재를 사용했다. 전문 산악인을 위한 바지다. 바지 밑 부분과 엉덩이 부분에 내구성이 높은 케블라 소재를 사용했다. 바지 밑단의 지퍼는 등산화 착용 후의 활동성을 더욱 편안하게 해준다.


△니아 등산화=인체공학적으로 만든 중장거리 등산화. 가장 많은 시간을 탐험대원과 함께 보내는 만큼 가장 중요한 장비 중의 하나다. 산행 시 발목이 유연하게 구부러져 Y자와 V자로 벌어질 수 있도록 해 착화감을 높였다. 충격 흡수 기능을 갖췄고 발뒤꿈치 부분을 강화했다. 안정된 보행을 돕는다.

△히말라얀 파카=방풍 소재로 바람을 차단한다. 외부 한기로부터 체온을 지켜주고 격렬한 활동으로 발생하는 신체의 열과 습기를 배출하여 쾌적함을 유지한다. 최고급 800필 거위털로 따뜻함과 가벼움을 극대화했다. 원피스처럼 후드부터 상의, 바지까지 연결된 제품도 이번 원정길에 함께한다.

△장갑 및 모자=장갑은 장비를 이용하는 손을 보호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안쪽 장갑을 착용한 후 벙어리 형태의 장갑을 추가로 착용한다. 모자도 가볍고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오리털을 사용했다. 피부 깊숙이 열기가 전해지는 원적외선 효과도 있다.

△텐트 및 침낭=텐트는 영하 60도 강추위에서 매서운 바람이 불어도 버틸 정도로 보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깊은 잠에 빠질 수 있게 도와주는 침낭은 거위털로 만들어 열 전도율이 높고 가볍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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