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ISS] 조정 경기후 체중 1∼2kg 뚝…1시간이내 영양섭취는 필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7일 07시 00분


얼마 전 한 TV 예능프로에 방영돼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조정은 선수들이 배를 타고 골인(피니쉬) 지점의 반대 방향을 응시하면서 수면 위 2000m를 노 저어가는 종목이다. 경량급과 중량급으로 구성된 체급 종목이기도 하다. 경량급의 경우 평균 체중이 남자 70±2.5kg, 여자 57±2kg이어야 한다.

결승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회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2∼3개의 예선전 경기를 소화해야 하며, 경기 전에 체중 체크를 받는다. 그러므로 1kg이 아쉬운 경량급 조정 선수들에게는 체력 회복이 중량급 선수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

수면 위에서 햇볕을 받으며 하는 조정 종목의 특성상 심폐지구력, 근파워, 근지구력 모두가 필요한 종합 운동 종목이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많아 경기 후에 약 1∼2kg이 감량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 후 체력 회복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언제

경기 직후부터 약 30분∼1시간 이내에 체내에서 탄수화물을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민감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탄수화물 공급이 필수이며, 2시간 이내에 식사를 하여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 무엇을

빠른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가장 소화흡수가 빠르고 높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탄수화물 섭취가 좋다. 그 중에서도 경기 직후에 꿀물과 바나나, 경기 후 식사 때 익힌 감자, 죽, 파스타 그리고 경기 때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을 체내에 보관하기 위해 구연산과 비타민C가 함유된 오렌지 주스와 탄수화물 대체에너지인 지방의 분해를 돕는 성분인 아르기닌이 풍부한 강정식품인 전복이 권장된다.

어떻게

소화흡수가 잘 되도록 익혀야 하며, 경기 후 탈진 상태일 때는 유동식, 경기 후 식사 때는 모든 재료를 익히고, 부드럽게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강렬한 태양광선을 받으며, 5∼8분 동안 전력을 다해 체력을 소모하는 종목의 경우 체력 회복과 항산화기능을 갖고 있는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김영수 KISS 책임연구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