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류중일감독이 보는 2위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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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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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게임 많은 SK가 유리, KS 상대 롯데 부담스러워”

SK-롯데의 사직 3연전은 구경꾼들에게도 흥미만점의 빅카드다.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 초읽기에 들어간 삼성 류중일 감독(사진)도 19일 “아마도 2위 싸움은 시즌 끝까지 갈 것 같다. 다만 이번 사직 3연전이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며 커다란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한 삼성으로선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2위가 어느 팀이 될 지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아무래도 페넌트레이스 2위가 삼성의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유력하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우리 입장에선 롯데가 2위를 차지하면 가장 껄끄럽다. 롯데는 이대호 말고도 다른 타자들이 모두 잘 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류 감독은 롯데가 아닌 SK 또는 KIA가 2위를 꿰차는 구도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일까. 류 감독은 계속해서 “롯데가 더 부담스럽지만 SK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김광현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말이다. 김광현은 (대한민국) 에이스이지 않느냐”며 디펜딩 챔피언 SK의 방심할 수 없는 저력을 상기시켰다.

과연 2위는 어느 팀의 차지일까. 어쩌면 신만이 알 수 있는 영역의 문제일지 모른다. 류 감독은 “잔여경기가 많은 SK가 롯데나 KIA보다는 유리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류 감독의 예상대로 SK가 2위를 차지한다면? 삼성과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맞대결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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