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급격한 기상변화 걱정 끝… 첨단 등산화로 안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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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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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기능 좋은 ‘아웃드라이’ 소재
하이브리드 멀티화, 언제든 OK

《이상 기후로 폭우와 폭설이 잦아지면서 야외에서도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제품의 안전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아웃도어 업체들도 강력한 방수, 보온 기술을 가진 기능성 신발과 착지력이 강한 첨단 신발을 내놓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샐틈없는 방어막



‘아웃드라이’ 소재는 뛰어난 방수 기능을 가진 특수 기능성 소재로 신발, 장갑 등에 많이 활용된다. ‘아웃드라이’ 소재는 비나 눈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동시에 발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땀을 신발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켜 주는 기능이 탁월하다. 신축성도 좋아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착용감이 편하다.

컬럼비아는 ‘아웃드라이’로 만든 등산화와 트레킹화 등 신발 제품들을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으로 내놓았다. ‘마스터 오브 패스터 미드 아웃드라이’(21만8000원)와 ‘마스터 오브 패스터 로우 아웃드라이’(19만8000원)는 올해 상반기(1∼6월) 베스트셀링 제품이었던 ‘마스터 오브 패스터’ 시리즈에 ‘아웃드라이’ 소재를 적용해 만든 제품이다. 착용감이 산뜻하고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신을 수 있어 편안하다. 산, 오솔길, 아스팔트 등 어떤 지면에서도 신을 수 있고 등산, 트레킹, 트레일 러닝(trail-running·산길 오솔길처럼 포장되지 않은 자연적으로 난 길을 뛰는 것) 등 다양한 종류의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데 신을 수 있다. 자연스러운 색상에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캐주얼한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

아웃도어 풋웨어 브랜드인 몬트레일도 ‘아웃드라이’ 기술을 사용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몬트레일의 ‘배드락 아웃드라이’(17만5000원)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인 ‘배드락’에 아웃드라이 소재를 활용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배드락’은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일반인부터 전문 선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컬럼비아는 주요 기능성 신발에 발의 부위별로 필요한 쿠션감과 지지력을 주는 초경량 테크라이트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3중 밀도 테크라이트 중창’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부드러운 앞축과 가장 부드러운 중간축, 안정감을 보강한 뒤축으로 중창의 밀도를 달리하는 테크라이트 소재를 사용해 발 부위별로 가장 적합한 쿠션감과 지지력을 느낄 수 있다. 어떠한 지면 상태에서도 안정되게 활동할 수 있고 무게가 가벼워 장시간 신어도 피로감이 덜하다.

○첨단 기술이 모였다

여러 첨단 기술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멀티화도 늘어나고 있다. 하이브리드 멀티화는 한 가지 제품을 구입해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활동별로 필요한 제품을 각각 구입할 필요가 없도록 한 제품 안에 다양한 기술을 녹여낸 것이다. 몬트레일의 ‘페어헤븐 아웃드라이’(18만5000원)는 아웃드라이 소재를 사용하고 발목 비틀림 방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가볍고 쿠션감이 좋다. 페어헤븐은 트레일 러닝 선수와 전문가들이 즐겨 보는 잡지인 ‘트레일 러너’의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뽑혔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데다 트레일 러닝에서 로드 러닝으로 호환이 가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볍고 빠르며 착용감이 편안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충격 흡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창(미드솔)을 구성하는 물질의 딱딱하고 푹신한 정도에 차이를 둬 발목 비틀림을 막았다. 중창 각 부분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최근 아웃도어 신발은 첨단 기술력을 사용해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젊고 세련된 것도 특징이다. 등산화 하면 떠오르는 딱딱하고 투박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세련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한 스타일이 대세다. 일상생활에서 아웃도어 제품을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이런 경향은 가속화되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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