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미국으로 전훈 떠나며… “세계피겨선수권 출전?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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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07시 00분


김연아. 스포츠동아DB
김연아. 스포츠동아DB
“직접 움직여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사진)가 내년 3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2012 세계피겨선수권 출전 여부를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5개월 간 국내에 머물다 31일 전지훈련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난 김연아는 출국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 출전에 대해서는 LA로 돌아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10년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딴 후 2010∼2011 시즌 그랑프리 대회를 거르고 4월 세계선수권에만 출전했다. 올해도 일찌감치 그랑프리 대회 불참을 선언한 상황.

김연아는 “한국에서도 훈련하긴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LA에서 조용히 훈련하겠다”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움직여 보고 결정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또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공연 때 함께 할 수 있지만 피터 오피가드 코치는 대회 참가 여부에 따라 계속 함께 할 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다음달 중순 미국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 국제친선대사 자격으로 ‘세계 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10월에는 하버드대에서 열리는 ‘챔피언과의 밤’ 자선 아이스 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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