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신인드래프트] “하주석!” 777명중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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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6일 07시 00분


ML도 군침 흘릴 정도의 대형 유격수
야수 첫 전체 1순위 영광으로 한화행
3순위 LG도 포수 조윤준 선택 눈길
NC, 대졸 최대어 투수 나성범 선택
스카우트팀 “사실상 100% 만족해”

25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각 구단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SK 문승원, 두산 변진수, 삼성 이현동, 넥센 한현희, 한화 하주석, NC 박민우, KIA 박지훈, LG 
조윤준, 롯데 김원중. 잠실 | 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25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각 구단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SK 문승원, 두산 변진수, 삼성 이현동, 넥센 한현희, 한화 하주석, NC 박민우, KIA 박지훈, LG 조윤준, 롯데 김원중. 잠실 | 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2012 신인드래프트가 2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하주석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기존 8개구단 외에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도 참가해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졌다. LG 롯데 두산은 9라운드까지 지명했고, 나머지 팀은 10라운드까지 지명권을 모두 썼다. 이로써 NC의 우선 지명 및 특별 지명 선수를 포함해 드래프트 신청자 777명 중 12.1%인 94명이 선택을 받았다.

○하주석, 전체 1순위 낙점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는 내부회의를 통해 신일고 내야수 하주석을 선택했다. 전면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야수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에는 신정락(LG), 2010년에는 유창식(한화) 등 투수가 차지했다. 신일고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 수상, 2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청소년대표 발탁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군침을 흘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하주석은 “긴장이 많이 됐는데 정말 기쁘다”면서 “수비가 부드러운 박진만 선배와 공수주를 모두 갖춘 이종범 선배를 존경한다. 또 홍성흔 선배처럼 파이팅 넘치는 선수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투수편향에서 야수로…


8개구단 스카우트들은 모두 “계획대로 찍었다”며 대체로 만족했다. 지난 2년간 1라운드에서는 모두 투수가 뽑혔고, 2라운드에서도 야수가 선택된 것은 단 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1라운드 3순위의 LG가 국가대표 출신 중앙대 포수 조윤준을 선택해 눈길을 모았다. LG는 “조인성의 뒤를 잇는 포수가 필요했는데, 최근 수년간은 물론 현재 고교와 대학을 통틀어 향후 이 만한 포수가 나오기 힘들어 조윤준을 뽑았다”면서 “무엇보다 병역면제를 받은 점이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포수가 1차지명을 받은 것은 2006년 SK 이재원 이후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넥센은 올 시즌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경남고 사이드암투수 한현희, KIA는 강속구 투수 박지훈(단국대), 롯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 김원중(광주동성고), 두산은 고려대 투수 윤명준, 삼성은 광주일고 투수 이현동, SK는 고려대 투수 문승원을 선택했다. 삼성은 “당장보다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 두산은 “올 시즌 4강도 사실상 어려워져 즉시전력감을 뽑았다”고 말했고, 롯데 KIA SK도 “생각한 선수를 뽑았다”고 자평했다.

○NC “이만하면 사실상 100% 만족”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참가할 NC는 이미 동국대 좌완투수 노성호와 부산고 우완투수 이민호를 우선지명한 바 있다. 이날 1라운드 9번째 순서로 휘문고 내야수 박민우를 선택한 뒤 ‘ㄹ’자 형태로 진행된 지명순서에 따라 2라운드 1순위로 대졸 최대어 투수 나성범(연세대)을 선택했다.

나성범은 광주진흥고 3학년 때인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2차4번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으로 진학했고, 규정에 따라 이번에 1라운드 지명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NC로서는 노성호 이민호에 이어 나성범까지 획득하는 행운을 누리면서 ‘알짜 3인방’을 모두 획득했다는 평가다.

또한 2라운드 종료 후 추가로 5명의 선수를 특별지명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NC는 포수 김태우(단국대)와 내야수 노진혁(성균관대), 외야수 강구성(야탑고), 투수 김태형(동산고)과 이형범(화순고)을 선택했다. NC 스카우트팀은 “그동안 도상훈련을 많이 했는데 95% 이상 만족한다. 사실상 100% 만족이다”며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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