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표 로저스도 대구 못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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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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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신문 “약물 양성 반응” 보도

27일 개막하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와 400m계주에 출전하기로 돼 있던 마이크 로저스(26·미국·사진)의 도핑 사실이 적발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로저스가 지난달 받은 약물 검사에서 흥분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5일 보도했다.

로저스의 에이전트 토니 캠프벨은 “로저스가 실수를 저질렀다. 로저스는 지난달 친구들과 함께 간 클럽에서 마신 에너지 음료에 흥분제가 들어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육상경기연맹은 다시 도핑 테스트를 한 뒤 결과에 따라 로저스의 대표팀 제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로저스는 6월 1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랭킹 4위에 해당하는 9초85를 찍었다. 로저스가 미국 대표팀에서 빠지면 대구 육상 100m는 우사인 볼트(9초58)와 아사파 파월(9초72)의 자메이카 집안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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