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수업시간 종료 알린 ‘끝판대장 오승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1일 07시 00분


삼성 4 - 2 한화 (대구)
승:매티스 세:오승환 패:김혁민


삼성이 승리하는 데는 그리 많은 점수차가 필요하지 않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4-2로 앞선 8회 1사 후 등번호 21번 투수가 삼성 불펜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선 믿음 섞인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화는 어떻게든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오기 전에 승부를 뒤집으려 애썼다. 필승 셋업맨 안지만을 상대로 최진행과 이대수가 연속 안타를 쳤고, 한상훈은 3루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슬라이딩해 살아남았다. 하지만 2사 만루서 대졸 신인 나성용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결국 9회초 오승환이 나타났다.

수업시간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와 ‘오승환 세이브 어스’라는 팬들의 구호. 그리고 이여상이 유격수 땅볼, 강동우가 유격수 플라이, 이양기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독보적 구원 1위 오승환의 시즌 34번째 세이브였다. 이로써 그는 역대 3번째 개인통산 200세이브에 딱 한 개만을 남겨 뒀다.

대구|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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