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명품커브 고든 “첫 승 신고합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5일 07시 00분


SK 9 - 1 LG (문학)

승:고든 세:박희수 패:리즈


SK는 정우람이 근육통으로 등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LG도 송신영이 최근 5일 중 4일을 던진 상황이었다. 결국 양팀 불펜이 헐거운 가운데 4일 선발인 리즈와 고든의 의존도가 높았다. 여기서 SK 고든은 스피드 싸움에서는 리즈에 10km 이상 뒤졌지만 코너워크와 커브의 각도에서 한국의 일급 선발을 연상시키는 구위를 발휘했다.

MBC 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커브가 윤성환 급이다. 정말 좋은 용병을 SK가 뽑은 것 같다”고 칭찬했는데 그대로 적중했다. SK는 7회 이후에도 전병두∼정대현∼박희수의 불펜진을 가동해 추가실점을 0으로 막았다.

반면 LG는 선발 리즈가 물러난 뒤에도 이대환 1명에게 맡겨야 될 정도로 소모 전력이 극심했다. LG 박종훈 감독의 아들인 SK 박윤, 프로 첫 선발 출장한 SK 포수 허웅의 데뷔 첫 안타와 타점, 그리고 LG 출신 최동수의 3년 2개월여 만의 만루홈런 등 기록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문학 |김영준 기자 (트위터 @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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