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센터 앤드루 보것, 대표팀 ‘코치’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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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9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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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표팀, 보거트의 보험금 감당하지 못해

밀워키 앤드류 보것. 사진출처=ESPN.com 홈페이지 캡쳐
밀워키 앤드류 보것. 사진출처=ESPN.com 홈페이지 캡쳐
‘호주농구의 보물’ 앤드루 보것(28, 밀워키 벅스)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위한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전에 코치로 뛰게 된다. '선수 겸'이 아니라 진짜 코치다.
28일(현지 시각) AP통신은 미프로농구 직장폐쇄(NBA lockout)로 고국에 머물고 있는 앤드류 보것이 호주농구 대표팀의 보조코치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것은 대표팀으로 뛰는 것을 원하지만, 호주농구협회는 그의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보험계약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2005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픽에 빛나는 보것은 벤치에서 자국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호주대표팀 감독 브렛 브라운은 "보것이 대표팀 경기에 뛰면 환상적인 일이겠지만, 그가 부상을 입기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말했다.
보것은 지난 2010-11시즌 12.8득점 11.1리바운드 2.0어시스트 2.6블락으로 블락 부문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3시즌 연속 더블더블(10득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NBA 정상급 센터다.
한편 호주의 또다른 농구스타 패트릭 밀스(24,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보것과 같은 이유로 대표팀에 뛰지 못한다.
호주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뉴질랜드와 올림픽진출권을 놓고 3전 2승제 경기를 벌인다. 호주대표팀이 만약 패할 경우 이번 NBA 직장폐쇄의 가장 큰 타격은 엉뚱하게 호주가 입게 되는 셈이다.
NBA 사무국과 선수노동조합은 8월초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폐쇄 이후 첫 만남이다. 그러나 양측 입장 차가 커 쉽게 결말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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