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터진 캡틴 … 해외파 “감이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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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프리시즌 경기 3호골18골 손흥민, 팀 메인모델로…구자철-이청용-기성용도 ‘업’

유럽축구 2011∼2012시즌 개막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유럽 무대의 한국선수들은 막바지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양적 질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들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파의 선두 주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28일 미국 뉴저지 주 해리슨의 레드불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왼발로 강하게 찬 슛이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팀은 4-0으로 이겼다. 박지성은 이로써 프리시즌(정규리그 시작 전의 준비기간)에서 팀의 4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최근 맨유로부터 2년 연장 계약을 제안받은 그는 물오른 득점력까지 선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프리시즌에 출전도 제대로 못하고 골도 터뜨리지 못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떠오르는 신예 손흥민(함부르크)은 올 시즌 해외파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할 선수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프리시즌에 무려 18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프리시즌에도 9골을 터뜨려 주목받았지만 그때보다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함부르크에서도 차세대 스타로 내세우는 손흥민은 최근 구단 홍보 포스터 메인 모델로도 등장했다.

함부르크 미하엘 오에닝 감독도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뛴다. 성장속도가 매우 좋다”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3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올 시즌 골 폭풍을 노리고 있다. 분데스리가에 지난 시즌 중반에 진출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프리시즌에 3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년차인 이청용(볼턴)도 변함없는 활약이 기대된다. 첫 시즌인 2009∼2010시즌 5골 8도움, 지난 시즌 4골 8도움으로 꾸준하게 뛰고 있는 이청용은 프리시즌에도 주전으로 매 경기 선발 출전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도 24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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