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난투극’ 오티스-그렉 각각 4경기 출장정지

  • Array
  • 입력 2011년 7월 15일 13시 41분


코멘트
출처=mlb.com 캡쳐
출처=mlb.com 캡쳐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인 데이비드 오티스(36·보스턴 레드삭스)와 케빈 그렉(33·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모두 4경기 출전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15일 AP통신은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이며 벤치클리어링(선수단이 덕아웃 벤치를 비우고 뛰쳐나오는 것)을 야기한 오티스와 그렉은 4경기 출전정지 및 벌금 2500달러(약 260만원)라는 똑같은 징계를 받았다.
오티스와 그렉은 지난 9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두 팀간의 경기에서 빈볼 시비 끝에 몸싸움까지 벌였다. 당시 보스턴은 8회말 10-3으로 앞서고 있었다. 이때 그렉은 오티스에게 계속해서 몸쪽에 바짝 붙는 공을 던졌다. 이에 오티스가 잔뜩 인상을 찌푸리다가 손가락질을 하며 마운드로 올라갔고, 한 차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져 경기가 중단됐다.
사태는 곧 진정되는 것 같았다. 이어 오티스는 외야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뜬공을 치고 1루로 뛰어가던 오티스와 그렉의 신경전은 급기야 난투극으로 변했다.
그렉은 징계 소식을 듣고 “나는 내 자신을 보호했을 뿐”이라며 오티스와 같은 징계를 받은 것에 불만을 표했다. 또한 “오티스는 나에게 두 번이나 덤벼들었고, 나는 스스로를 보호한 것”이라며 항의할 뜻을 밝혔다.
오티스는 10일 경기에서도 볼티모어의 마이클 곤잘레스에게 빈볼을 맞았다. 곤잘레스도 3경기 출전정지 및 벌금 1500달러의 징계를 받게 됐다.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1경기 출전정지, 사무국이 보복성 빈볼을 던졌다고 판단한 보스턴 투수 존 래키, 보스턴 포수 제로드 살탈라마키아, 볼티모어 불펜 투수 짐 존슨도 각각 벌금을 부과받았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