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장 좌석 간 간격 겨우 2cm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7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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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보고서…문학구장 가장 쾌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2일 발표한 국내 프로야구 경기장 시설 및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문학이 관중에게 가장 쾌적한 구장, 광주는 가장 불편한 구장으로 조사됐다.

문학의 좌석 간 간격은 5∼10cm로 광주의 2cm보다 최대 5배 넓었다. 문학은 2002년 준공 당시 3만500석 규모였지만 관중의 편의를 위해 2만7000석으로 줄였고, 테이블석 등 프리미엄 좌석을 확대했다.

넥센의 홈구장으로 수차례 리모델링을 거친 목동은 5.5cm로 조사돼 각각 2∼3cm, 3cm를 보인 잠실, 사직보다 오히려 좌석간 간격이 넓었다. 그러나 문학은 장애인 좌석이 전체 0.05%에 불과한 26석에 불과했다. 목동은 전체 1만600석에 모두 팔걸이와 컵 받침이 설치됐고 휠체어를 타고 관람이 가능한 좌석을 보호자석과 합쳐 48석(전체 0.23%) 배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O는 지난 20년간 20∼30대 성인 남성의 키는 평균 168.8cm에서 173.25cm로 5cm 가까이 커지고 몸무게는 64.1kg에서 73.5kg으로 9kg 가량 늘었다며 야구장의 좌석 간격도 그만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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