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경주 분석] 경마계 ‘우사인 볼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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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일 07시 00분


1400m 단거리 국내산 1군 준족들 출전
선두장악 땐 발해명장 vs 천하장사 2파전


국내산 1군 단거리 최강자를 가린다. 3일(일) 서울경마공원 10경주(국1·3세 이상) 1400m 단거리 경주에 차세대 국산1군 준족들이 출전한다. 출마등록에 16두가 몰려 경주 전부터 장외신경전이 날카롭다. 전문가들은 단거리 최고의 능력마로 평가받는 ‘발해명장’과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천하장사’의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 발해명장(국1, 4세 수말, 34조 신우철 조교사)

1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예 능력마. 승군 후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5월 1900m 경주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선두권에 나섰을 때 우승을 장담할만한 전력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게이트 번호 불리 등의 이유로 선두권에 나서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수도 있다. 단거리 경주로 발 빠른 선행형 마필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게이트의 조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산전적 14전 7승, 2위 2회, 승률 50.0%, 복승률 64.3 %

● 천하장사(국1, 4세 거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마필이다. 최근 4경주에서 우승 2회, 2착 1회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막판 버티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초반 선두 장악에 성공한다면 우승도 노려봄직하다. 1400m 경주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위 5회, 승률 26.7%, 복승률 60.0%

● 내추럴가이(국1, 6세 거세, 42조 김명국 조교사)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으로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선행에만 성공하면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습성이 있는 마필이다. 직전 경주에서 준우승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통산전적 34전 5승, 2위 8회, 승률 14.7%, 복승률 38.2%

● 천하으뜸(국1, 5세 수말, 48조 김대근 조교사)

2010년 1월 이후 8개월 정도의 공백 후유증에서 벗어나면서 최근 1700m 경주 우승에 성공했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으로, 순발력만으로 단독선행이 가능하다. 선행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는 경주전개가 가능하다.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2전 1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추럴가이’와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산전적 13전 6승, 2위 3회, 승률 46.2%, 복승률 69.2%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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