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이 돌아온다면 반드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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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9일 07시 00분


日언론 ‘허리통증 시즌아웃 가능성’ 보도
노재덕 단장 “FA 우선권…적극 나설 것”

김태균. 스포츠동아DB
김태균. 스포츠동아DB
“충청도 지역 프랜차이즈 스타 아닌가. 당연히 영입하고 싶다.”

한화가 일본에서 뛰고 있는 김태균(29·지바 롯데·사진)의 국내 복귀 가능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화 노재덕 단장은 28일 “김태균이 다음 시즌 한국에 복귀할 지도 모른다는 일본발 기사를 봤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한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09시즌 직후 김태균과 이범호를 동시에 일본으로 떠나보낸 한화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에서 퇴단한 이범호를 KIA에 내준 뒤 후폭풍에 시달려야 했다.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인 김태균을 다시 잡는 일은 한화의 전력 강화는 물론 자존심을 고려해서라도 중요한 문제다.

노 단장은 “김태균은 우리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간판스타다. 프리에이전트(FA) 우선권도 한화가 갖고 있으니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본 스포츠닛폰은 “김태균의 허리 통증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이번 시즌을 접을 수도 있다”면서 “용병은 성적이 필요하다. 내년 시즌 재계약도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또 김태균이 2010년부터 최대 3년간 계약을 했지만 보장 기간은 2년일 뿐 3년째는 구단이 계약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썼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이에 대해 “계약은 3년 보장이다.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 해였던 지난해 홈런 21개에 97타점으로 지바롯데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31경기에서 홈런 1개,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IB스포츠는 “김태균이 지난 20일 귀국한 뒤 꾸준하게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구단에 이 소식을 알렸다. 선수 본인도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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