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김호 전 감독이 옛 소속팀의 부진 탈출에 힘을 보태고자 응원단의 일원이 되겠다고 자청했다”라고 16일 밝혔다.
김 전 감독은 18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14라운드 수원-대구 경기에서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와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김 전 감독은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다.(사진)
수원 관계자는 “김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99년 K리그 전 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기를 이어받기 위해 등번호 99번을 새긴 유니폼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1995년 수원의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해 2003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 무대에서 감독으로 통산 207승(154무 180패)을 올렸고, 이중 153승(77무82패)을 수원에서 거뒀다. 김 전 감독은 프로축구계를 떠나 현재는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