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여, 다시 일어서라”, 초대감독 김호 서포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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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7일 07시 00분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김호 전 감독 유니폼.스포츠동DB.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김호 전 감독 유니폼.스포츠동DB.
수원 삼성 초대 사령탑을 지낸 김호(67) 전 감독이 수원 일일 서포터를 자청했다.

수원은 “김호 전 감독이 옛 소속팀의 부진 탈출에 힘을 보태고자 응원단의 일원이 되겠다고 자청했다”라고 16일 밝혔다.

김 전 감독은 18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14라운드 수원-대구 경기에서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와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김 전 감독은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다.(사진)

수원 관계자는 “김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99년 K리그 전 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기를 이어받기 위해 등번호 99번을 새긴 유니폼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1995년 수원의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해 2003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 무대에서 감독으로 통산 207승(154무 180패)을 올렸고, 이중 153승(77무82패)을 수원에서 거뒀다. 김 전 감독은 프로축구계를 떠나 현재는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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