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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39년 만에 NHL 스탠리컵 정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6-16 13:52
2011년 6월 16일 13시 52분
입력
2011-06-16 13:50
2011년 6월 16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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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브루인스가 밴쿠버 커넉스를 꺾고 39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정상에 섰다.
보스턴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시즌 NHL 스탠리컵 결승 7차전(7전4선승제)에서 홈팀 밴쿠버를 4-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정에서 치른 1·2차전에서 내리 패배해 수세에 몰렸던 보스턴은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 가 기어코 적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4승3패)을 맛봤다.
1971~1972시즌 뉴욕 레인저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던 보스턴은 이로써 39년 만에 스탠리컵을 되찾았다.
동부콘퍼런스에 속한 보스턴은 NHL이 정식으로 출범한 1926~1927시즌부터 우승 5회, 준우승 12회를 거둔 전통 명문팀이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동부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와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탬파베이 라이트닝을 차례로 꺾고 대망의 결승 무대에 올랐다.
특히 4강 콘퍼런스에선 지난해 준우승팀인 필라델피아에 총 20골을 꽂고 파죽의 4연승을 거두는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1989~1990시즌 스탠리컵 결승에서 에든먼턴 오일러스에게 1승4패로 무릎을 꿇은 보스턴은 19년 만에 선 결승 무대에서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었다.
1피리어드 후반 패트리스 바르예론이 선제골을 터뜨린 보스턴은 2피리어드 12분브랫 마션드가 절묘한 터닝슛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마션드는 밴쿠버의 골문 앞까지 퍽을 몰고 가다 슈팅이 여의치 않자 골대 뒤로 한 바퀴 돌아 그대로 골문 구석에 집어넣었다.
밴쿠버의 명수문장인 로베르토 루옹고가 있는 힘껏 팔을 뻗어봤지만 퍽은 그대로 왼쪽 골망에 꽂혔다.
보스턴의 탄탄한 수비벽에 고전하던 밴쿠버는 2피리어드 들어 왼쪽 날개인 대니얼 세딘의 측면 침투를 앞세워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2피리어드 후반 선제골의 주인공 바르예론에 추가 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보스턴은 3피리어드 후반 마션드가 밴쿠버가 골문을 비운 사이 쐐기골마저 터트려 승리를 마무리했다.
밴쿠버는 보스턴(20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37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굳게 닫힌 보스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올 시즌 양대 콘퍼런스 30개 팀 가운데 최고의 승률을 기록해 우승 후보 1순위로 점쳐지던 밴쿠버는 197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문턱에서 이번에도 좌절했다.
한편, 100%의 세이브율을 기록한 보스턴의 골리 팀 토머스는 스탠리컵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골리가 스탠리컵 시리즈 MVP로 뽑힌 건 2006년 캠 워드(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이후 처음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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