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암말 대결…괴력이냐? 탄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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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1일 07시 00분


플로리다삭스, 라온글로리, 금비, 천운
플로리다삭스, 라온글로리, 금비, 천운
■ 9경주 서울마주협회장배 분석

플로리다삭스 초반 괴력 절대 우위
라온글로리 직선주로 탄력 막강해


2011년 최강의 암말을 선발하는 제19회 서울마주협회장배(GIII) 경주가 12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2000m 9경주로 열린다. 혼합경주지만 국산마가 대거 출전해 관심을 끈다. 출전하기로 했던 ‘탑포인트’, ‘스페셜볼포니’는 기준 미달로 제외됐다.

● 플로리다삭스(외1 4세 43조 서정하 조교사)

2010년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800m 첫 도전 경기에서 앞 마필에게 치이며 편골절 부상을 입어 8개월의 공백이 있었다. 이번 경주에 편성된 경주마가 대부분 선입이나 추입을 즐겨 구사하는 스타일이라 초반 선행 싸움없이 편안하게 선두에 안착할 경우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8전 4승, 승률 50.0%, 복승률 50.0%

● 금비(외1 4세 44조 김학수 조교사)

직전 1군 무대에서 강자들과 대결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마필.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500kg에 육박하는 체중을 자랑한다. 최근 4개 경주에서 4위권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경주 막판까지 힘 안배만 잘한다면 언제든지 자력입상이 가능한 전력이다.

통산전적 9전 4승, 2위 2회, 승률 44.4%, 복승률 66.7%

● 라온글로리(국1 4세 54조 박천서 조교사)

지난 4월 HRI 트로피 경주 우승마필이다. 2009년 11월 데뷔 이후 일곱 차례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하며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선행 또는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의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통산전적 9전 6승, 2위 2회, 승률 66.7%, 복승률 88.9%

● 천운(국1, 4세 5조 우창구 조교사)

지난 해 3세 최강의 암말이었다. 아직도 걸음의 한계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경주 막판까지 힘 안배만 잘한다면 언제든지 자력입상이 가능한 전력으로 꼽힌다. 이번 경주에서는 초반 선입전개에 따라 경주의 향방을 바뀔 수 있는 배당의 키포인트 역할이 기대된다.

통산전적 14전 5승, 2위 5회, 승률 35.7%, 복승률 71.4%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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