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FIFA회장 4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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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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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표 중 186표 얻어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5·사진)이 4선에 성공했다.

블라터 회장은 1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유효투표 203표 중에서 18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1998년 처음 FIFA의 수장에 오른 블라터 회장은 향후 4년 더 세계 축구를 이끌게 됐다.

블라터 회장은 이날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데이비드 번스타인 회장이 “단독 후보는 우리 조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블라터 회장에 맞서는 믿을 만한 개혁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대에 직면했다. 하지만 회장선거 연기를 놓고 벌인 투표에서 반대 172표, 찬성 17표의 압도적인 차로 이날 선거를 하기로 결정돼 사실상 회장 재선 가능성을 높인 뒤 비밀투표에서 50%가 훨씬 넘는 지지를 받았다.

블라터 회장은 “FIFA의 건전성을 위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24명의 집행위원이 아닌 208개국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것이며 각 협회에 재량권을 많이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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