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전격 은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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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일 07시 00분


반복되는 부상·연봉 삭감 등 부담 큰 듯
SK, 복귀 대비해 임의탈퇴선수로 공시


‘빅뱅’ 방성윤(29·사진)이 부상을 이유로 전격 은퇴를 선택했다. 소속팀 서울 SK는 이에 따라 그를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했다.

SK는 1일 “방성윤이 반복되는 부상과 그에 따른 재활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부담감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알려와 임의탈퇴 공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임의탈퇴는 선수가 계약 기간에 특별한 사유로 활동을 계속할 수 없어 구단에 계약해지를 요청할 경우, 구단이 이를 수용하고 KBL 총재가 공시하면 성립된다. 즉 SK로서는 방성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현역 복귀시 SK 유니폼을 입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된다. SK 역시 “향후 선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성윤은 2006∼2007시즌부터 3년 연속 3점슛 1위를 차지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맹활약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혀 선수생활을 접게 됐다.

특히 작년 연봉 협상에서 부상과 재활에 따른 부진으로 2억7000만원이 삭감된 1억3000만원에 사인한 뒤 연봉을 포함한 제반 문제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불화설이 끊이지 않고 불거져 나오기도 했다.

사진출처|서울 SK나이츠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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