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연승… 조코비치, 佛오픈테니스 8강 안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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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최다 46연승 돌파 지켜보라”

‘세르비아 특급’ 노바크 조코비치(24)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랭킹 2위 조코비치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6위 리샤르 가스케(프랑스)를 3-0(6-4, 6-4, 6-2)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개막 후 41연승을 달린 조코비치는 이 부문 최다 기록인 1984년 존 매켄로(미국)의 42연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지난해 12월 데이비스컵에서 거둔 2승을 포함하면 43연승. 남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은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의 46연승이다. 조코비치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달리고 있다. 연승이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세계 49위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의 위세에 밀려 있기는 하지만 세계 3위 페데러도 값진 기록을 추가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16회 우승에 빛나는 페데러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복식 금메달 파트너였던 세계 14위 슈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를 3-0(6-3, 6-2, 7-5)으로 완파하고 그랜드슬램 대회 28회 연속 8강 진출 신기록을 세웠다. 지미 코너스(미국)가 1973년부터 1983년 사이에 기록한 27회를 넘어섰다. 조코비치와 페데러가 나란히 8강전에서 이기면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5위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가 10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를 2-1(6-3, 2-6, 6-4)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2009년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4위·러시아)도 다니엘라 한투호바(29위·슬로바키아)에게 2-1(6-7, 6-3, 6-2)로 역전승해 8강에 합류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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