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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 대전, 임원-코치진 ‘일괄 사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5-29 22:04
2011년 5월 29일 22시 04분
입력
2011-05-29 19:41
2011년 5월 29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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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선수들이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4명이나 구속된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이 구단 임원진과 코치진의 일괄사퇴라는 초강경 카드를 빼들었다.
대전은 29일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김윤식 대표와 이사진, 감독 등 코치진 및 팀장급 이상 직원 전원이 30일 구단주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구단 이사와 감사, 대전시 공무원, 지역 언론사 관계자, 축구 전문가, 서포터스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구단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아울러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대전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러시앤캐시컵 2011 2라운드 포항전에 한해 발생한 것으로, 사건에 연루된 다른 선수가 없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승부조작이라는 수치스러운 일을 발본색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식 대전 시티즌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절벽 끝에 선 상황에서 책임감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심정으로 사퇴를 각오했다"고 말했다.
그는 "입에 발린 말로만 반성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구단 관계자들이 이번 사태로 얼마나 큰 책임감을 느끼는지 보여 드리고자 일괄 사직서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선수 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사장"이라며 이번 사태를 매듭짓고서 자신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대전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사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어설프게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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