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신영록 사태 원천 봉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6일 07시 00분


프로연맹, 16개 구장 응급장비 일제점검

K리그가 신영록(24·제주)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16개 경기장 안전시절을 전면 재점검한다.

프로연맹은 최근 16개 구단에 ‘다중시설 이용에 관한 법률’이 명시돼 있는 공문을 보냈다. 이 법률에 따르면 축구장은 다중시설로 분류돼 자동심장제세동기가 반드시 구비돼 있어야 한다. 제세동기는 갑작스레 심장마비가 왔을 때 전기충격을 줘 심장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기기.

심장전문의 인하대 박금수 교수(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는 “환자가 쓰러진 순간부터 5분 안에 제세동기로 응급처지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K리그 경기 당일에는 규정에 따라 특수 구급차와 의사를 포함한 유자격 의료진 2명이 늘 대기하고 있다. 구급차 안에도 제세동기가 있다.

연맹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1개 구단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장에 규정대로 제세동기가 있었다. 미처 구비하지 못했던 A구단도 서둘러 구입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 중요한 건 제세동기를 즉각 활용하는 것이다. 프로연맹 박성균 과장은 “제세동기 담당자가 누구이고 시건 장치(잠금 장치)는 어떻게 돼 있고 급한 일이 생겼을 때 그라운드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 지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 줄 것을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 @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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