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무기력한 방망이…넥센 6연패 악몽!

KIA 4 - 3넥센
승:손영민 세:유동훈 패:마정길

5월 말은 길고 긴 페넌트레이스의 1차 고비다. 시즌 종료까지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여기서 떨어지면 가을야구는 어려워진다.

5월 초까지 돌풍의 팀이었던 넥센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현장에서 연패는 끝없는 추락의 늪이라고 한다. 일단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력을 총동원해야한다. 그러나 다시 패할 경우 불펜 등 전력소모로 더 깊이 연패에 빨려 들어간다.

넥센은 24일 목동 KIA전에서 불펜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선발 김성현이 초반 흔들리자 1이닝 만에 빼버렸다. 필승카드인 마무리 송신영까지 3-4로 뒤진 7회초 꺼내 들었다. 연패 탈출을 위한 초강수였다.

KIA 투수들은 1점차 리드상황에서 연이어 볼넷을 내주고 타선도 4회 이후 무기력하게 물러나 넥센을 마지막까지 ‘유혹’했다.

그러나 넥센 타자들 역시 찬스 때마다 무기력하게 물러서며 끝까지 홈팬들과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태웠다.

목동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