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박경수 한방…‘화요일 징크스’도 날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1일 07시 00분


LG 9 - 5 한화 (잠실)승:임찬규 패:송창식
LG가 3-5로 뒤진 7회 무사 만루.

타석에 선 박경수가 볼카운트 2-2에서 오른쪽으로 커다란 타구를 하나 날렸지만 외야 폴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파울이 됐다.

풀카운트에 9구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승부.

그리고 박경수는 한화 구원투수 송창식의 10구째 슬라이더(127km)가 한가운데로 높게 들어오자 힘껏 잡아당겼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슬램. 한화 안승민의 호투와 최진행의 홈런 세 방으로 위축됐던 LG는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틀어쥐었다.

박경수에게는 2009년 10월 3일 잠실 두산전과 2010년 4월 7일 광주 KIA전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포. 박경수는 “무사였기 때문에 외야 플라이를 친다는 생각으로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고 있어도 한 점씩 따라가면 뒤집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화요일에 1승4패라는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던 LG는 박경수의 한 방으로 징크스마저 극복했다. 1위 SK와 3경기차.

잠실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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