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째 열리는 동아일보기 ‘정구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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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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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노리는 문경시청의 신예 김동훈. 문경시 제공
제89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노리는 문경시청의 신예 김동훈. 문경시 제공
1923년 국내 최초의 단일 종목 대회로 막을 올린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가 89회째를 맞았다. 9일 문경 시민정구장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열전이 벌어진다. 대회 장소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되는 제14회 세계정구선수권과 같아 리허설 성격을 지녔다.

2007년부터 해마다 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문경시는 우천에 대비한 돔구장 시설까지 갖춰 새로운 정구의 메카로 떠올랐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올해 문경시청에 입단한 신인 김동훈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시절 대학 최강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3월 회장기와 4월 대표선발전에서 잇달아 단식 1위에 올라 실업 무대에서도 강자로 떠올랐다. 회장기에서 단·복식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을 노리고 있다. 문경시청 주인식 감독은 “빠를 뿐 아니라 묵직한 스트로크를 갖고 있는 등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했다”고 칭찬했다.

달성군청 베테랑 이원학(34)도 남자 일반부 단·복식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남자 일반부 복식에서는 이원학-김종윤 조(달성군청)와 김동훈-김주곤 조(문경시청)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농협 김애경이 단식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안성시청이 도민체육대회와 일정이 겹쳐 불참하는 가운데 대회 3연패를 꿈꾸는 농협이 부산 사하구청, 문경시청 등의 도전에 맞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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