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팔’ 유창식 드디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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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7일 07시 00분


오늘 넥센전 데뷔 첫 선발 출격
“기다리던 기회 정면승부하겠다”

한화 유창식. 스포츠동아DB
한화 유창식. 스포츠동아DB
마침내 첫 선발출격이다. 한화의 ‘7억팔’신인 유창식(19·사진)이 7일 대전 넥센전에 데뷔 후 처음 선발 등판한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6일 대전 넥센전에 앞서 직접 공개했다.

유창식의 깜짝 선발 등판은 5일 대전 SK전이 끝난 후 전격 결정됐다. 한 감독은 “유창식을 불러 ‘선발로 나갈 수 있겠냐’고 물었다. 주저 없이 ‘네’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 표정이 참 당당하고 자신감 넘쳤다. 배짱이 있어 보였다”고 했다.

유창식 역시 “감독님 말씀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아직 올해 신인들 중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마침내 기회가 주어진 만큼 도망가지 않고 정면 승부하고 싶다”고 했다.

광주일고 출신인 좌완 유창식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한화가 구단 사상 최고이자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7억원을 안겨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입단 직후 마무리 훈련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해 하와이 전지훈련도 거른 채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시즌 초반 2군 수업을 거쳐 3일 1군 엔트리에 첫 등록된 그는 곧바로 3일과 4일 대전 SK전에서 1.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 감독은 “유창식이 2군에서는 최대 116개까지 던졌다. 7일 등판에서는 투구수를 100개 안팎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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