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KIA “최희섭, 너 마저…”

  • Array
  • 입력 2011년 5월 4일 07시 00분


다친 허리 호전안돼 엔트리서 제외
이용규 나지완 이어 주포까지 이탈

KIA 최희섭. 스포츠동아DB
KIA 최희섭. 스포츠동아DB
KIA로선 설상가상이다. 최희섭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KIA는 3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최희섭이 요추 염좌 때문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월 24일 잠실 LG전에서 3루를 돌다 허리를 다쳤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열흘 뒤면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KIA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있다. 지난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하는 동안 팀 타율은 0.257(5위), 팀 홈런은 1개에 그쳤다. 4월 17일 한화전에서 이용규와 나지완이 부상을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1번타자로 끈질긴 승부를 해주던 이용규가 빠지자 2번 타순의 김선빈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김선빈은 체력저하까지 겹쳤다. 여기에 최희섭까지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은 더 떨어지게 됐다.

KIA는 3일 경기에서 일단 김상현과 김주형으로 최희섭의 공백을 메웠다. 김상현은 올 시즌 처음 4번 타순에 포진했고, 김주형은 1루수 미트를 끼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범현 감독은 “둘 중에 한 명은 터져주지 않겠느냐”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김상현은 “(주말을 계기로) 이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고, 김주형 역시 “지금 내가 컨디션이나 타격감을 말할 때가 아니다. 무조건 잘 치겠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KIA 타선이 최희섭 없이 보내야할 열흘은 김-김 쌍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희섭은 “안타깝다. 빨리 몸을 추슬러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목동|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