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방망이’ 추신수 이틀 연속 멀티 히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8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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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은 4타수 무안타


홈런포를 재가동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 2개를 몰아치며 쾌조의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8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이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를 때리고 사사구 2개를 얻어냈다.

모든 타석에서 출루하면서 도루와 득점도 하나씩 추가했다.

전날 시즌 3호 3점 홈런 등 2안타를 때렸던 추신수는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0.239로 높였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제프 프랜시스의 127㎞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올랜도 카브레라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추신수도 홈을 밟았다.

5-2로 이기던 2회말 추신수는 프랜시스가 던진 변화구를 몸에 맞고 1루로 나갔다.

다음 타자 셸리 던컨의 2루타 때 3루까지 내달렸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펜스 상단부를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려 프랜시스를 강판시켰다.

13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는데 워낙 잘 맞아 홈런으로 착각할 정도의 타구였다.

그러나 역시 후속타의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6회말에는 1사 주자 3루의 타점 찬스를 잡았으나 캔자스시티 배터리(투수·포수)는 방망이에 물이 오른 추신수를 고의 사구로 걸렀다.

패스트볼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3루 도루를 감행해 배터리의 허를 찔렀다. 시즌 6호 도루였다.

상대 포수 브라얀 페냐는 원바운드 공을 받았지만 3루로 던져보지도 못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는 1회에만 5득점하는 등 타선이 폭발해 7-2로 이겼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선발 포수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현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 다시 2루수 쪽 땅볼로 돌아섰다.

팀이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왔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최현의 시즌 타율은 0.275로 떨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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