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무형성 장애로 양쪽 무릎 아래와 오른 손가락 3개가 없는 김 군은 23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3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번외경기에 출전한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자유형 400m 공식기록이 필요한데 국내 장애인대회에는 400m 레이스가 없어 대한수영경기연맹과 대회조직위의 배려로 참가하게 됐다.
김 군의 최고기록은 6분10초.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5분25초대를 내는 게 목표다. 김 군은 “수영을 통해 희망을 봤다. 올림픽 메달이란 목표를 세웠으니 꼭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은 공인기록을 받으면 장애인수영연맹에 제출해 대표로 선발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22일 첫날 경기에선 한국 여자 접영의 간판 최혜라(20·전북체육회)가 대회신기록으로 세계선수권 B기준기록을 통과했다. 최혜라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5초67의 대회신기록(종전 2분19초49)으로 우승했다. 최혜라는 7월 열리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되는 B기준기록(2분18초57)을 넘었다. 이날 최혜라를 포함해 6명의 B기준 기록 통과자가 나왔다. 국가대표 박선관(20·한국체대)은 남대부 배영 100m에서 55초75의 대회신기록으로 B기준기록(56초50)을 넘었다. 역시 국가대표 이주형(24·경남체육회)은 여자 일반부 배영 100m에서 1분2초76의 대회신기록으로 B기준기록(1분3초22)을 통과했다. 하지만 A기준기록 통과자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대회 첫날 12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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