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7명 열기 감동…‘추첨’ 허구연위원, 100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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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9일 07시 00분


야구용품 타기 애독자 사은 퀴즈 대잔치 당첨자 발표

20명 당첨자외 2명 번외 추첨 깜짝 선물

스포츠동아 창간 3주년과 프로야구 창립 30주년 기념 ‘야구용품 타기 애독자 사은 퀴즈 대잔치’는 전국의 야구 꿈나무와 동호인, 팬
 등 총 4707명이 응모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8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스포츠동아 본사에서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직접 뽑은 20명의 당첨자, 그리고 즉석에서 후원을 결정한 2명의 응모엽서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스포츠동아 창간 3주년과 프로야구 창립 30주년 기념 ‘야구용품 타기 애독자 사은 퀴즈 대잔치’는 전국의 야구 꿈나무와 동호인, 팬 등 총 4707명이 응모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8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스포츠동아 본사에서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직접 뽑은 20명의 당첨자, 그리고 즉석에서 후원을 결정한 2명의 응모엽서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의 유년기는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이 터진 시점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궁핍하던 시절입니다. 당시 백 감독은 일본 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버린 글러브를 들고 골목을 누볐다고 합니다. 만약 그 너덜너덜한 글러브가 없었다면,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빛나는 4할 타자를 마주하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 총4047명 응모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고가의 야구용품을 구멍가게 물건을 구입하듯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떤 이의 글러브에 담기는 것은 ‘야구공’이 아니라 ‘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첨되지 못한 분들께 더 죄송스럽습니다. 손자에게 글러브를 선물하고 싶은 할머니, 상경한 뒤 야구로 외로움을 달랜 청년, 야구의 변방이라는 제주에서 선수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까지….

지난해(3620통)에 이어 올해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4047명의 독자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퀴즈의 정답은?

스포츠동아는 3월28일부터 4월13일까지 창간 3주년과 프로야구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야구용품 타기 애독자 사은 퀴즈 대잔치’행사를 실시했습니다. 6개 문제의 정답을 정확히 기재해야 당첨자의 자격을 얻는 방식이었습니다.

1.프로야구의 생일은 ②12월11일, 2. 올시즌 처음 프로감독이 된 인물은 ②양승호(롯데), 3. 투수가 아닌 외국인선수는 ④알드리지(넥센), 4.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은 ③퀄리티스타트, 5.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지 가장 오래된 팀은 ②롯데, 6. 페넌트레이스에서 MVP를 수상한 적이 없는 선수는 ③김동주(두산)입니다.

● KBO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100만원 쾌척

추첨의 공정성을 위해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 실행위원장(야구 해설위원)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허 위원장이 추첨한 엽서 중 하나가 정답을 모두 맞히지 못한 것입니다.

그 엽서에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도전이다. 미래의 메이저리거가 될 우리 아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사연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허 위원장이 “야구에 대한 팬들의 열정에 감동했다.

예정된 20명의 당첨자 외에 오답여부와 관계없이 2명을 더 뽑아 야구용품을 선물하고 싶다”고 ‘깜짝 발언’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100만원을 쾌척했습니다. 허 위원장이 뽑은 또 한 명의 주인공은 멀리 제주에서 야구에 대한 꿈을 키우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받으실 22명의 이름과 약식주소를 공개합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보내주신 전화번호로 이번 행사를 후원해준 MAX스포츠에서 개별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2011년에도 창간 4주년을 맞아 더 큰 사은잔치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성원 고맙습니다.

스포츠1부
사진|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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