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최현 나란히 2호 홈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7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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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틀연속 장타..최현 시즌 첫 멀티히트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한국계 최현(2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나란히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때렸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2-1로 앞선 4회 상대 볼 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러미 거스리의 시속 146㎞짜리 가운데로 쏠리는 높은 싱커를 통타해 좌중간 담을 훌쩍 넘는 홈런을 뿜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열흘 만에 올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원정경기, 16일 볼티모어와 홈 1차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으로 타점을 올렸다.

특히 전날 왼쪽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쇼를 펼쳐 우려를 샀던 초반 부진을 날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4에서 0.226으로 조금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를 8-3으로 이기고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최현(행크 콩거)은 일리노이주 US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스리런 쐐기포를 터뜨렸다.

스위치타자 최현은 3-1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좌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투수 가빈 플로이드의 146㎞짜리 높은 직구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는 홈런을 날렸다.

최현은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현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려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으로 조금 올랐다.

첫 두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고서 7-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토니 페나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최현은 선발투수 타일러 챗우드와 배터리로 손발을 맞춰 7이닝 동안 안타를 5개만 내주며 1실점했다.

챗우드는 비 때문에 경기가 시작이 두 시간 넘게 지연됐음에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지 않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를 7-2로 완파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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