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은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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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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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김경문 감독 올해로 계약만료
엔씨 연말 감독선임에 두 구단 고민만

(좌측부터) SK 김성근 감독-두산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좌측부터) SK 김성근 감독-두산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원래 2011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되는 감독은 SK 김성근, 두산 김경문, 넥센 김시진 감독 3인이었다. 권력의 향방인 재계약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출현이라는 대형 변수까지 출현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런 와중에 넥센은 김시진 감독과의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1시즌 더 빨리 움직인 셈이다. 이런 행보에 관해 넥센은 “엔씨소프트를 염두에 뒀다”는 입장이다. 연말 초대 감독 선임을 발표하려는 엔씨소프트의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인 셈이다. 넥센의 조기계약은 선동열 전 감독과의 5년 재계약을 시즌 중 발표했던 삼성의 전례에 비춰 야구계에서 이례적 행보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의도야 어쨌든 SK와 두산을 야구계가 새삼 주시하는 환경이 펼쳐진 것도 사실이다. 두 구단 모두 이렇다 할 발언을 섣불리 꺼낼 수 없는 미묘한 환경에서 시즌 중이라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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