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모친 “김연아 거리 STOP”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24일 07시 00분


경기 군포시가 추진 중인 ‘김연아 거리’조성 사업의 중단을 김연아 측이 요구했다.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3일 군포시에 ‘김연아 거리’조성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 대해 올댓스포츠는 ‘군포시의 한 의원이 김연아 거리 조성사업 예산을 삭감한 이유로 김연아가 모교인 수리고에 놓아뒀던 물품을 회수한 사실을 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김연아 측이 부도덕한 것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군포시는 김연아의 모교인 도장중학교 앞 철쭉동산부터 중앙도서관까지 1.2km 구간에 김연아의 이름을 붙인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의회는 23일 관련 예산으로 편성된 3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김연아의 어머니는 1월 수리고에 전시 중이던 유니폼과 상패, 스케이트화 등을 회수해 갔고, 일부 지역인사들은 이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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