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vs 배상문 “개막 전 한번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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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07시 00분


KGT앞두고 인도네시아 챔피언십 출전
김형태·강경남 등 총출동 샷 감각 조율

2010 한국 남자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을 놓고 경쟁했던 김대현(23·하이트)과 배상문(26)이 시즌개막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에서 샷 감각을 조율한다. 두 사람은 24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탕게랑의 임페리얼 클럽 골프(파72·7206야드)에서 열리는 원 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형태(34·토마토저축은행)와 새신랑 강경남(28), 홍순상(30·SK텔레콤)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개막전을 방불케 한다. KGT투어는 31일부터 제주 오라골프장의 티웨이항공오픈(총상금 3억원)을 시작으로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개막을 앞둔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은 “12월부터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고 말했다. 12월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동계훈련을 했던 김대현은 1월 말 귀국해 국내에서 체력훈련을 하며 시즌을 기다려왔다.

KGT투어 3년 연속 상금왕 도전에 실패했던 배상문은 첫 대회부터 우승 봇물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미 PGA Q스쿨 탈락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겨울동안 등산과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동계훈련을 하면서 마음을 새로 잡았다.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 중심으로 일정을 잡아뒀다가 대지진 여파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배상문은 시즌 초 KGT 투어와 원 아시아투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PGA 진출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창원(20), 김민휘(19), 이경훈(20) 등은 프로 첫발을 내딛는다. KGT 투어 진출에 실패해 원아시아 투어로 궤도를 수정한 한창원과 김민휘는 이 대회를 발판으로 존재감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에는 2010 원아시아 투어 상금왕 량웬총(중국)과 태국의 골프영웅 탐워른 위랏찬트 등이 출전한다.

원아시아 투어는 대한골프협회(KGA),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중국골프협회(CGA), 호주프로골프협회를 창립회원으로 2009년 출범했다. 2009년 5개, 2010년 10개 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12월까지 13개 대회를 개최한다. 최소 상금 100만 달러로 국내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투어로 떠오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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