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은 엔씨소프트 감독설에 가타부타 답변을 하지 않았다. 22일 LG전을 앞두고 소문의 진위를 묻자 그저 허허 웃으며 “김인식 감독이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창단시기에 관해서는 목소리를 냈다. 요지는 기존 2014시즌 1군 참가를 비판하며, 2012년부터 1군 가입을 위해서 뛰라는 논조였다. 늦게 들어온다고 해서 승률이 높아질 상황도 아니고, 선수수급이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다는 얘기다. 어차피 깨질 거라면 빨리 들어와 깨지라는 뜻이다. 김 감독은 “(선수가) 없으면 없는 대로 지면서 자극 받아야 된다. (선수가 없다는데) 8개구단 방출선수만 해도 꽤 있다. 하다못해 호주에 있는 구대성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감독의 발언은 스카우트와 운영팀을 먼저 선임하고 감독을 시즌 후에 뽑으려는 엔씨소프트의 계획과 일면 배치된다. 감독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엔씨소프트의 조기 연착륙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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