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점타에 도루까지…두 경기 연속 타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6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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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그는 경기 후반 박빙에서 동점타를 날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고 도루로 빠른 발을 시험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초구 외야 플라이와 삼구삼진 등으로 맥없이 돌아섰으나 나중에 고비에서 한 방을 날리면서 제 몫을 해냈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 말 1사 1루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크리스 나베슨의 초구를 노렸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1로 이기던 3회 2사 1루에서 다시 나베슨을 상대해 잇따라 세 차례 헛방망이를 돌려 삼구삼진을 당했다.

이어 4-1로 앞선 5회 주자 없는 2사에서도 바뀐 투수 카메론 로의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으나 좌익수 플라이가 되고 말았다.

추신수는 6-7로 끌려가던 7회 무사 1, 2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존 액스포드의 초구를 때려 라인드라이브 중전안타를 뽑으면서 2루 주자 마이클 브랜틀리를 홈으로 불렀다.

추신수는 후속 폴 필립스가 타석에 나와 액스포드를 상대할 때 과감히 2루를 훔치면서 호타준족을 자랑했다.

필립스는 흔들리던 액스포드에게서 중전안타를 빼앗아 역전타점을 올렸고 추신수는 3루까지 갔다가 후속 잭 한나한의 적시타 때 쐐기 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밀워키를 9-7로 이겼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29타수 6안타로 0.207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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