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350만” K리그 초반 흥행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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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5일 07시 00분


2라운드 까지 37만3,897명 역대최다…여중고생 급증…관중 신기록 청신호

2011 K리그는 35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경기당 평균 2만 관중을 유치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2만4,245명, 2라운드에서 2만2,49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1,2라운드 총 관중수는 37만3,897명. 지난 3시즌과 비교해보면 가장 높은 수치다. <표 참조>

K리그 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했던 2008년과 2라운드까지 비교해보면 총 관중수가 5만 명 이상 늘었다. 당시 1라운드 경기당 평균 2만4,592명, 2라운드 평균은 2만1,338명이었다. 1,2라운드 합계 총 관중수는 32만1,505명.

총 관중수의 증가는 경기수 확대도 한 요인이다.

2011시즌은 2008년에 비해 각 라운드에 1경기를 더 치른다. 팀이 16개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시즌 관중유치 신기록 달성도 불가능하진 않다. K리그 역대 최다관중은 2008년의 294만5,400명이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학생 관중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축구연맹 박용철 홍보부장은 “각 경기장에 가족들과 여중고생 팬들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이러한 부분이 이번 시즌 K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흥행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4월 야구가 개막하면 관중 유치 경쟁이 불가피하다. 개막전 특수를 감안하면 현 관중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일부 팀들의 성적 하락에 따른 관중 이탈에 관중수가 적은 평일경기가 시작되면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350만 관중 달성을 위해서는 연맹과 각 구단들의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축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팬들이 경기장을 자주 찾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선수단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수비 위주의 축구는 팬들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많은 골을 양산하며 흥미로운 경기가 지속된다면 팬들의 시선은 축구장으로 쏠릴 것이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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