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대외협력임원 신설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3일 07시 00분


지역사회·미디어와 적극적 소통
기존구단과 다른 임원진 구성할 듯

9구단 우선협상자 엔씨소프트가 창단 과정에서 연고 지역주민과 언론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대외협력 임원을 따로 둔다. 기존 8개 구단과는 차별화된 구단 운영을 모색해온 고민의 산물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홍보담당상무는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창단을 공식 승인해주고, 선수단 구성에 필요한 지원책을 확정할 이달 말쯤이면 우리도 구단 임원진 선임을 끝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원 구성의 핵심은 역시 단장인데 이 상무는 “내부적으로 야구계 인사 5명을 후보로 정했다. 외부인사 없이 자체적으로 별도의 면접팀을 꾸려 후보자 한분 한분을 만날 계획이다. 적임자를 찾게 되면 면접은 그 단계에서 곧바로 종료된다. 모든 후보자를 만나보지 않고 단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 상무가 밝힌 임원진 구성계획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외협력임원의 신설. 통상적으로 사장∼단장∼감독으로 프런트와 현장을 연결하고 대외창구의 역할까지 맡겨온 기존 구단과는 사뭇 다른 밑그림이다.

이 상무는 “엔씨소프트가 창원과 경남지역에서 빠르게 뿌리를 내리려면 지역사회에 얼마만큼 밀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간 창원·마산 일대의 중·고교 야구팀들을 두루 방문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디어와의 원활한 소통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원만하게 창단하고 성장하기 위해) 야구하는 조직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 미디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조직으로 구단 임원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