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퍼거슨 “박지성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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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4일 07시 00분


맨유 잇단 주전 부상 전력운용 차질
홈피에 박지성 결장 애절함 드러내
“2∼3주 안에는 출전가능” 입장 밝혀

박지성-퍼거슨 감독. 스포츠동아DB
박지성-퍼거슨 감독. 스포츠동아DB
“박지성이 정말 그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부상 결장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맨유는 최근 주전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울상을 짓고 있다.

24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경기장에서 벌어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출전 선수 엔트리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와 안데르손, 안토니오 발렌시아,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와 조니 에반스, 공격수 마이클 오언 등이 제외됐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안데르손은 20일 5부리그 소속의 크롤리타운을 상대로 한 FA컵 16강전(1-0 승)에서 무릎을 다쳐 전술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퍼거슨 감독의 마음은 착잡하다.

특히 박지성의 부상 결장에 대해 애절한 마음을 표시했다.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근황을 알리면서 “박지성이 정말 그립다. 2∼3주 안에는 출전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조광래호에 합류해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2011아시안 컵에 참가했고, 맨유에 복귀해서는 11일 훈련 중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4주 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지성은 휴식을 취하는 대신 매일 캐링턴 구장으로 출퇴근하면서 구단에서 마련해준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에는 복귀가 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긱스가 이번 주말 위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는 뛸 수 있고, 발목과 종아리를 다쳤던 에반스와 퍼디난드는 3월2일 첼시와의 맞대결 때는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발목을 심하게 다친 측면 미드필더 발렌시아도 다음 달 중순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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