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체전 8명 약물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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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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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 6명 영구제명… 프로농구도 1명 적발 충격

새해부터 한국 스포츠가 약물로 얼룩졌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6일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한 도핑검사 결과 8명(보디빌딩 6명, 근대5종 1명, 사격 1명)의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금메달리스트 3명을 포함해 6명의 소변 시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보디빌딩계는 충격에 빠졌다. 보디빌딩은 지난해 9월에도 보디빌딩 미스터&미즈 코리아 선발대회 선수 가운데 7명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모두 보디빌딩협회로부터 영구제명 당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협회는 규정에 따라 이번에 적발된 6명도 모두 영구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사격 선수는 치료 목적이 인정돼 3개월 자격정지, 근대5종 선수는 병원 처방에 따른 치료라는 점이 감안돼 견책에 머물렀다.

프로농구에서도 처음으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10개 구단 선수 2명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실시한 결과 SK 선수 가운데 한 명에게서 금지약물인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 구단은 재심을 청구했고 해당 선수는 “비시즌 기간에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먹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KBL 도핑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으로 판단을 내리면 해당 선수는 아홉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장애인 체육도 약물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지난해 11월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도핑검사에서 두 명의 선수가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자격정지 등 징계를 받았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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