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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지만 “올겨울 정말 따뜻하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0-12-18 07:51
2010년 12월 18일 07시 51분
입력
2010-12-18 07:00
2010년 12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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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이 최고의 성적…AG 금 따며 병역혜택도 덤으로 얻은 안지만
삼성 안지만은 올해 셋업맨과 마무리를 겸하면서 불펜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복무 면제까지 받았다. 남은 건 주머니까지 두둑한 ‘따뜻한 겨울’뿐이다. 스포츠코리아
삼성 안지만(27)은 올해 팀 불펜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부상에 발목을 잡혀 6월 중순 1군을 떠나면서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삼성의 ‘지키는 야구’도 한계에 다다르는 듯했다.
그러나 셋업맨과 마무리를 겸한 안지만의 활약은 눈부셨다. 총 67경기에 등판해 92이닝을 던지면서 9승(3패)9세이브8홀드, 방어율 2.74의 생애 최고 성적을 냈다. 방어율, 승리, 세이브 모두 2003년 프로 데뷔 후 최상급의 성적이다.
덕분에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로도 발탁됐고, 금메달을 따내 병역면제 혜택까지 얻었다. 팀내 연봉고과에선 당연히 투수 부문 1위.
지난달 21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해 팀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하는 대신 경기도 용인 수지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 입소해 그간 쌓인 피로를 풀었던 안지만은 17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서슴없이 “프로 최고의 해였다”고 자평했다.
“아프지 않았고, 성적도 좋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냈으니 당연히 기분 좋죠. 프로 들어와서 올해가 가장 뿌듯했던 해 같아요.” 목소리에는 들뜬 기운이 여전하다.
삼성은 내년 1월 8일쯤 괌으로 출국해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지만에게도 그 때까지는 모처럼 짬이 있다.
“피칭훈련 없이 푹 쉴 생각이에요. 아시안게임에 다녀왔기 때문에 12월에도 훈련하면 1년 내내 볼을 던지는 셈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스프링캠프에 도착해서부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볼을 만질 계획이에요.” 간만에 누려보는 호사다.
지친 몸만 100% 충전될 것 같지는 않다. 주머니도 두둑해질 전망이다. 이미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과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합쳐 상당한 목돈을 챙겼다.
그보다 더 풍성한 수확은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기대된다. 올해 9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그는 내심 100% 이상 인상된 새 연봉을 바라고 있다. 지난해 1억1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깎였던 터라 충분한 보상을 원하고 있다.
안지만은 “연봉협상을 질질 끌 생각은 없다. 작년까지도 비교적 빨리 도장을 찍곤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성적과 고과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이 안지만을 설레게 한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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