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화, 데뷔 2년 만에 꿀맛 첫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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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軍입대 앞두고 우승 파티

장수화(21·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장수화는 17일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582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후 35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우승 상금은 1억2000만 원. 2위 이보미(하이마트)와는 1타 차. 장수화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30.99야드로 95위에 불과한 데다 이 대회 코스가 올 시즌 중 가장 전장이 길었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장타자를 압도했다. 양수진(넵스)은 3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상금 선두를 지켰다.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33)는 7위(4오버파)를 차지해 간판스타의 체면을 지켰다.

한편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은 입대를 앞두고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대섭은 17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4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한양 수자인 파인비치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만 6타를 줄인 김도훈(21·넥슨)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두 아들을 두고 있어 다음 달 16일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하는 김대섭은 지난해 9월 메리츠솔모로오픈 이후 1년여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프로 통산 6승째를 거뒀다. 3, 4라운드를 장타자 김대현(하이트)과 맞대결을 펼친 김대섭은 드라이버 샷이 평균 23야드나 덜 나가 늘 세컨드 샷을 먼저 했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승리의 발판을 삼았다. 김대현은 공동 3위(12언더파)로 마치며 상금 선두를 유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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