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중상…두달 출전 못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0월 14일 07시 00분


AG대표팀 전력 손실 불가피
5연패 도전 신한은 시즌 첫승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산 신한은행이 구리 kdb생명을 물리치고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2010∼2011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1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kdb생명을 맞아 4쿼터 종료 3초 전 터진 하은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72-70으로 승리했다.

최윤아가 부상 결장한 신한은행은 정선민까지 2쿼터 후반 다쳐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게다가 1쿼터만 실책 9개를 저지르며 16-20으로 끌려갔고, 2쿼터 한때 16-25까지 밀렸다. 그러나 3쿼터부터 호화군단답게 전주원·하은주를 집중투입하면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전주원은 후반에만 어시스트 9개를 기록했고, 하은주 역시 후반 17점을 몰아쳤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 18초 전 한채진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신한은행 하은주에게 종료 3초를 남기고 중거리 슛을 허용해 석패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에이스이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기둥인 정선민은 전반전 직후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골반 부위에 두 군데 골절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향후 2달 간 출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신한은행은 물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 전력에도 치명적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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