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버디 허원영 대표 “‘골프버디’ 아마 최고대회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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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4일 07시 00분


국내를 넘어 세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모두 모이는 글로벌 골프대회 개최를 계획 중인 골프버디코리아의 허원영 공동 대표이사.
국내를 넘어 세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모두 모이는 글로벌 골프대회 개최를 계획 중인 골프버디코리아의 허원영 공동 대표이사.
브랜드 홍보…작년 국내 50억원 매출
“글로벌 아마추어 대회로 키워나갈 것”


스포츠동아와 골프버디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2일 이인환 씨를 4대 챔피언으로 탄생시키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대회위원장인 허원영 골프버디 공동 대표이사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자축하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공을 돌렸다.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열정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5개월에 걸쳐 6차례 예선이 열리는 동안 1000명에 가까운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하는 높은 관심을 보여줬고 결승전에서는 프로대회 못지않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 본 대회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골퍼들의 성원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 크고 공정한 대회로 발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골프대회의 성공은 골프버디코리아의 성장과 함께 했다. 골프용 GPS 거리측정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골프버디코리아는, 4년 전 제품 홍보를 위해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캐디제가 정착된 국내에서 골퍼들에게 거리측정기를 홍보하는 것조차 힘든 시기였기에 직접 체험해보고 제품의 성능을 평가받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된 골프대회는 해를 거듭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했다. 물론 GPS 거리측정기에 대한 홍보효과도 높았다.

허 대표는 “처음에 거리측정기가 출시됐을 때는 초보골퍼들이나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 골프대회를 시작했다. 대회에 출전한 골퍼들이 직접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경기하다보면 성능의 우수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허 대표의 예상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출시 당시 홀대받던 골프버디는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매출을 늘려갔다. 작년 국내에서만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미국과 해외시장에서는 1600만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토종 골프브랜드로 해외시장에서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건 골프버디가 유일하다. 골프버디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미국에 집중됐던 수출은 올해 유럽과 호주, 일본, 중국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올해는 2500만 달러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프버디가 세계 시장으로 퍼져나가 듯 허 대표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아마추어 골프대회의 개최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만 대회가 열렸지만 앞으로는 미국과 유럽, 호주 등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모두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로 발전시켜 세계의 골퍼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허 대표는 포부를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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