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삼성 정인욱, 연장 불쇼…선감독 발등 찍은 믿는 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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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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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인욱.
삼성 정인욱.
6-6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삼성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주인공은 고졸 2년차의 우완 정인욱(20·사진).

지난해 2군에서만 활약한 그는 올해 5월 4일 대구 롯데전에서 구원으로 1군 데뷔전을 치른 햇병아리 투수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이 야수진에 비해 세대교체가 더딘 마운드에서 장차 에이스 재목감이라고 지목한 기대주다.

7일 1차전에도 선 감독은 “구위로만 놓고 보면 안지만 다음이다. 이제 필승(계투)조다”라고 치켜세울 정도였다.

1차전에서 1.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나름의 몫을 무난히 소화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연장 승부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10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낸 것까지는 훌륭했다. 문제는 팀이 11회초 2점을 뽑아 8-6으로 앞선 가운데 맞은 11회말. 첫 타자 이종욱에게 맞은 중전안타가 화근이었다.

결국 무사 만루 위기로 몰렸고 임재철에게 2타점 2루타, 손시헌에게 끝내기 안타를 차례로 맞고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잠실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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